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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의 삶’ 사랑엔 종교도 국경도 없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스라엘에서는 2014년 출간된 한 소설책이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계의 삶>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신의 유대인 여성과 팔레스타인 서안 헤브론 출신 남성이 뉴욕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번스타인 문학상까지 수상한 이 소설은, 그러나 수십년째 죽고 죽이는 혈투를 벌이고 있는 두 나라의 ‘금지된 사랑’을 다뤘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급기야 이스라엘 교육부는 고등학교 문학수업 독서 목록에서 제외해 검열 논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 소설이 (목록에) 포함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며 “비(非)유대인과의 결혼은 교육 시스템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텔아비브에서 발행되는 ‘타임 아웃 텔아비브’는 7일 6쌍의 커플이 키스하는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출신을 포함해 게이 커플 등도 포함됐다. 사랑에는 국경도, 성별도, 종교도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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