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해당 발언에서 주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명망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스스로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겨냥한 공격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정당이라는 것은 이념과 정체성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권 창출을 하기위한 공적조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당이라면 철학과 노선이 분명해야 하는데, 현재 사분오열된 야권의 정당들은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롭게 등장한 (야권) 정당들은 이념을 보여주는 대신 특정 인물을 간판으로 내세운다”며 “얼굴만 보고 모여드는 조직은 사적인 모임에 불과하고, 조선시대 당시 극치를 보여준 특정인물 중심 붕당 정치의 재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국정에 당당히 참여하는 정당이 되려면 현재 핵심 과제인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무상복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할 것”이라며 “국가적인 과제는 여야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라면서 무책임하게 미루고 감언이설만 늘어놓는 정당은 기회주의 정당이자 속이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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