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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올해부터 해외수입 무기 품질점검 ‘우리 손으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해부터 해외에서 수입한 무기에 대해서도 우리 군이 직접 품질점검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무기에 대한 품질검증은 자체적으로 해 왔지만, 해외에서 수입한 무기에 대한 품질검증은 해외 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해외수입 무기에 대해서도 우리가 직접 품질검증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군 예산도 수억원 선에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으로 수입되는 미국의 F-35

이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 사무실을 여는 선에서 해외 무기 품질검증을 위한 첫 발을 떼게 된다”면서 “당장 편성된 예산은 해외 사무실 운용 비용 정도로 수억원 선이 될 것이지만, 해외 수입무기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해외수입 무기 품질검증)의 예산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국내 무기에 대해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품질을 검증해왔지만, 해외 수입 무기에 대해서는 해당 무기를 제조한 업체에 품질 검증을 맡겨왔다.

해외 수입 무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안별로 우리 쪽 담당자가 해당국을 직접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다.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역시 미 정부가 4개의 핵심장비에 대한 기술이전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방위사업청의 준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직접 미국 현지를 찾아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사안별로 군 고위층이 해당국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동향을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품질검증 역시 우리가 직접 하는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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