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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콥터’ 중국, 주가 급락 막으려 또 ‘돈’ 살포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중국이 주가급락을 막기 위해 또 다시 엄청난 규모의 돈을 살포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사상 첫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라는 상처를 안은 중국이 더 이상의 주가급락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요동치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ㆍRRP) 거래를 통해 시장에 1300억 위안(약 2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자금을 풀었다.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1500억 위안을 푼 지난해 9월 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유동성 공급에 민감한 중국 증시에서 투매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의 돈을 풀었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당국은 또 오는 8일로 예정된 상장사 주요주주의 지분매각 조치를 당분간 연장하는 방안도 시사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거래소에 상장회사에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조치가1월 8일 이후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전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매각 금지 조치가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덩거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위원회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펀드들을 통해 주식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가 6.9% 급락해 5900억 달러의 주식 가치가 증발하자 정부 펀드들은 이날 은행과 철강 부문 기업 등의 주식을 매입했다. 펀드들의 주식 매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중국 증시가 5일 오전 급락세에서 급격히 빨리 벗어나 지수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당국의 개입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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