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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폭풍 성장기땐육류보다 어류비타민D 풍부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영양섭취다. 그 중에서도 뼈의 주성분이 되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D가 중요하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뼈째 먹는 멸치, 뱅어포 등이 대표적이다. 우유, 치즈, 브로콜리, 양배추 등 칼슘 흡수율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거나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녹색채소는 칼슘함량이 높지만, 칼슘흡수를 저해하는 성분들이 많아 그리 효과적이진 않다. 카페인 음료나 인스턴트 음식, 인산염이 다량 첨가된 가공식품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백질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 아이들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단백질 섭취는 육류보다는 어류를 통해 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똑똑해진다고 알려져 있는 DHA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어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어류 섭취를 늘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류에 포함된 비타민D 때문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한국인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 상태이며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2013년 비타민D 결핍 환자가 4년 동안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우리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면서 햇빛을 볼 기회가 적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실시하는 야외활동이 고작이다. 실내생활만 반복되면 서서히 비타민D 결핍이 올 수 있다. 

이밖에 모유수유를 1년 가까이 오래하거나 이유식이 늦는 경우에도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D가 심하게 결핍되면 구루병이 생겨 다리가 활처럼 휘어지는 변형이 올 수 있다. 단백질과 함께 비타민D의 섭취가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는 이유이다.

비타민D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어류뿐 아니라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등이 좋다. 이같은 식품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고 일광욕이나 야외활동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과량의 탄수화물과 지방 성분은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정상적인 길이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의 인(P)성분은 체내 90%가 뼈에 저장돼 그 자체가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탄산이 칼슘의 흡수를 막아 키 성장을 저해한다. 탄산음료 내 설탕과 산성 성분은 비만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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