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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2016] 미래 스마트홈 패권 경쟁 치열…삼성ㆍLG전자 전략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 권도경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스마트홈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양사는 TV와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최첨단제품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승부처인 생활가전에서는 블랙을 내세운 프리미엄제품이 대세를 이뤘다.

스마트홈 선점 경쟁=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들이 쏟아진다. 삼성전자 등 주요업체 부스도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홈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체감하기 힘들었던 IoT의 가능성이 성큼 현실화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이란 주제로 IoT부스를 구성했다. TV, 주방가전, 모바일기기, 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제품과 IoT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된 6개존으로 이뤄졌다. 실생활에서 IoT가 어떤 방식으로 편리하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다른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스마트TV를 선보였다. 2014년 인수한 미국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이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이를 이용하면 별다른 외장형 IoT허브 없이도 스마트TV로 집안 곳곳 전자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TV를 보안 카메라와 연결하면 집 안팎을 살펴볼 수 있거나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집안 조명과 음향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가 지원하는 IoT허브는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200여기기와 연동된다.

IoT기술을 본격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공개됐다. 냉장실 우측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 라디오,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식품 저장 용도에서 벗어나 식품 구매와 배달 서비스도 가능한 냉장고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이 기기는 가전제품 상태, 일정, 날씨 등 정보를 알려주는 동시에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LG전자는 탈부착형 장치인 스마트씽큐 센서도 선보였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프리미엄가전 키워드는 블랙=양사는 승부처인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제품을 줄줄이 공개했다. 키워드는 블랙이다. 프리미엄가전 트렌드가 메탈에서 블랙으로 빠르게 바뀌는 양상이다. 블랙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블랙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19가지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벗겨짐에 강한 소재를 적용했다. 기존 안료입자 크기의 21분의 1 수준인 나노 안료를 사용해 풍부한 색감과 섬세한 질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공개했다. 이는 초고가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통합브랜드다. LG시그니처의 로고 색상은 검은색이다. LG 시그니처 브랜드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일부 제품에 먼저 적용됐다. LG 시그니처 제품은 CES에서 공개한 뒤 상반기 내 국내와 북미·유럽에 출시된다. 앞서 LG전자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바 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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