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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패기로 경영위기 극복하는데 앞장”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패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11시 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ㆍ화학위원장, 임형규 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혼외자 고백 파문으로 인한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지난 2일에는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경영현황을 논의한 뒤 경쟁력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또 3일에는 올해 경영구상을 한데 이어 4일에는 신년회에 참석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먼저 “지난해 그룹 창업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조 원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한마음 한 뜻’으로 땀 흘려준 우리 구성원의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는 ‘패기’(일과 싸워 이기는 기질을 뜻하는 SKMS 용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며”며 “저 자신과 모든 CEO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별 회사의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사의 경영 인프라 수준을 높임으로써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비용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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