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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회 참석 최태원 회장, 개인사 언급 안한 이유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열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하면서 혼외자 고백 파문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개인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또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11시 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날 혼외자 파문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피해 11시 25분께 별도의 통로로 입장했다.

SK 관계자는 “회장님은 고백 당시부터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모든 잘못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해왔다”며 “신년회는 새해 첫출발을 하는 그룹의 중요행사로 혹시나 개인사로 인해 오도되고 해석이 달라질까봐 우려하셨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불륜 사실을 고백한 뒤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업무를 봐왔다. 그러나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오너 리스크’가 커지자, 부담스러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공식행사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SK 관계자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이미 현장경영을 시작했다“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의 그룹 신년회 참석은 3년만이다. 구속 수감전인 2013년에는 참석했으나 2014년, 2015년에는 수감 중이어서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행사를 주재해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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