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올해 8월 10일 서울 중구의 한 제과점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박모(50)씨로부터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겠다”며 수표 1억원을 받아 가로챈 도모(70)씨와 이모(52·여)씨를 구속했다. 도씨 등은 공장시설 확장 대금을 구하는 박씨가 현금 5억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노려 접근했다. 이들은 “한 박스에 5억원이 들어 있는 박스 4개를 가지고 있다”며 “수표 5억원을 넘기면 2~3일 후에 현금 1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박씨는 수표 4억원은 10억원을 받을 때 주기로 하고 우선 가져 나온 수표 1억원을 약정금 명목으로 이들에게 건넸다. 그러나 1억원을 받아든 도씨 일당은 10억원의 현금은 커녕 한푼도 가지지 않은 무직자였다. 이들은 수표 1억원을 즉시 인근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고서는 잠적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