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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으로 하자상담ㆍ분양정보까지…국민 삶 파고드는 LH, ‘정부3.0’ 개척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1.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6월부터 카카오톡으로 주택 하자상담과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기업으론 첫 시도다. 고객이 문제가 생긴 집의 일부를 촬영해 사진을 전송하면 해결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분양ㆍ임대주택 정보도 카카오톡 푸쉬메시지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LH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새 소식을 검색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인 셈이다.

#2. LH는 내년 4월 국민임대단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온라인 계약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서면으로 진행하던 임대주택 계약을 인터넷으로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만든 데 따른 것이다. 계약 대상자는 LH가 부여한 계좌로 계약금을 내고 홈페이지상의 ‘LH임대주택 고객센터’에 로그인한 뒤 계약서를 쓰면 된다. LH 관계자는 “신규ㆍ갱신 계약을 위해 연간 4만~5만명이 LH를 방문했는데,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걸로 보인다”며 “임대주택에 대해 청약ㆍ계약ㆍ해지까지 온라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임대주택 업무 수행방식이 고객중심으로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된다”고 했다. 

LH가 공기업으론 처음으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하자상담ㆍ분양정보 메인화면, 하자상담 서비스 화면 구성의 예시.


LH가 국민 개개인의 삶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주거복지 선도기관으로서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쉼 없이 개발ㆍ운영하면서다. 수요자의 의견을 기다리지 않고,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기술을 십분 활용해 쌍방향 소통에 나선다. 이런 움직임은 큰 틀에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과 정확하게 합치한다. 과거엔 정부 중심ㆍ국민 중심으로 행정이 진행됐다면, ‘정부3.0’은 국민 개개인에 천착하는 것이다.

LH는 ‘정부3.0’의 3대 전략(투명한 정부ㆍ유능한 정부ㆍ서비스 정부) 가운데 올 한해 특히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에서 ‘정부 3.0’의 선봉에 섰다. 

이재영(왼쪽 세번째) LH 사장이 지난 10월 21일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주거지원정책 원스톱 안내체계 구축계획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에 마련된 마이홈상담센터 현판식을 갖고 있다.


전세임대 관련 정보를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도 ‘정부3.0’ 구현의 대표 사례다. 지난달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웹(mjeonse.lh.or.kr)’을 통하면 전세임대 입주 예정자들은 물건ㆍ입주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임대차 관련 법률, 금융정보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주거복지 통합 안내체계 구축도 LH가 맞춤형 서비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증표다. 오프라인 상담 센터인 ‘마이홈 상담센터(전국 36개)’, 통합 콜센터인 ‘마이홈 콜센터(1600-1004)’, 온라인 포털 ‘마이홈포털’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행복주택ㆍ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ㆍ공공임대주택과 주택기금 대출 등 다양한 정부의 주거지원정책을 상담받을 수 있다. 

LH가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전세임대 모바일 웹서비스 화면 구성의 예시


LH는 이밖에 주거급여 전담 콜센터(1600-0777),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법률 홈닥터’, 임대주택단지 안에 고용ㆍ복지 종합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LH 커뮤니티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저소득층,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공사의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이 급속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업무 전 분야에 걸쳐 고객인 국민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 ‘정부 3.0’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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