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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문화 파워리더 빅30 ④] 1위~10위…나영석, 예능PD 최초 첫 빅5

  • 기사입력 2015-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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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수장 이수만 대표가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 2011년 정상에 올랐다가 잠시 주춤했던 그다. 하지만 한국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위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SM의 단단한 면모와 함께 공고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제시카, 타오, 설리 등 아이돌 멤버들의 이탈이 이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제된’ SM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대중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엑소는 지난 11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상반기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소녀시대는 가을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SM에게 2015년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넓히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중국 절강위성에서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타올라라 소년’은 중국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한중 합작 예능 프로그램이다. SM은 2016년엔 스타 발굴ㆍ육성 노하우를 중국에 이식하려는 목표로 현지에 합작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위 양현석=‘YG 스타일’은 올해도 통했다. 대표 프로듀서로서 소속 가수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올해도 YG는 가요계 새 얼굴을 성공적으로 등판시켰다. 신인 보이그룹 아이콘에게는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YG 가수들의 실력은 믿고 본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졌다. 빅뱅과 싸이는 올해도 ‘대박’을 터뜨렸다. YG는 이들과 재계약도 성공했다. “신뢰관계가 두텁다”는 양현석의 말은 YG 스타일을 드러낸다. 내년엔 위너, 악동뮤지션, 이하이, 케이티킴 등의 앨범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K팝스타5’로 수혈될 새 얼굴에도 기대감이 크다. YG는 파격적인 사업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패션과 화장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올해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냈다. 올해엔 외식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 6월 노희영과 손잡고 설립한 YG푸드는 ‘음식한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 3위 나영석=KBS 출신으로 2013년 CJ E&M으로 옮긴 이후 나영석 PD는 쉼 없이 달렸다. 순위 역시 매년 상승세다. 2013년 13위로 처음 진입한 후, 지난해엔 6위, 올해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 PD가 ‘대중문화 파워리더’ 빅5에 들기는 나영석 PD가 처음이다. CJ E&M의 영향력을 높이고 스타PD 시대를 불러온 주인공이다. 나영석 PD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올해에도 tvN의 시작과 끝엔 나 PD가 있었다.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편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정선편’이 안방을 찾았고, 웹예능 ‘신서유기’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더니,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예능 한 번 출연한 적 없는 스타들이 나영석 PD에게 먼저 출연 요청 연락을 한다”고 귀띔한다. “스타가 갖고 있는 모습 중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끌어내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PD”이기 때문이다. 

▶ 4위 유재석=스타MC 시대가 아무리 저물었다고 해도, 유재석의 아성은 2015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5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엔 한 단계 상승했다. 유재석에겐 큰 변화가 있었던 해다. 지상파 방송3사에서 벗어나지 않던 그가 마침내 종편행을 결정했다. 국민MC의 플랫폼 이동은 비지상파 채널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그 뒤엔 스타MC와 신뢰로 맺어진 PD가 있었다. KBS에서 ‘해피투게더’를 함께 했던 윤현준 JTBC PD와의 인연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이끌었다. ‘복고감성’을 불러오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흔한 예능이다.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이 프로그램을 살린 데엔 유재석의 힘이 컸다. 기존 프로그램에서처럼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상대를 향한 배려가 돋보이고, 타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장난스러운 모습이 재미를 준다. 신선한 얼굴을 찾기에 분주한 예능가에서 유재석이 상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5위 이미경=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네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영향력은 전방위적이란 평가다. CJ E&M이란 명실상부 ‘문화 왕국’은 이 부회장의 공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탁월한 안목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화ㆍ방송ㆍ대중음악ㆍ공연 사업을 아우르는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그룹을 건설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김성수 CJ E&M 대표와 정태성 CJ E&M 영화사업 부문 대표, 나영석 CJ E&M PD가 나란히 ‘대중문화 파워리더 30’에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CJ E&M이 문화계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비록 CJ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이 부회장이 문화계를 움직이는 ‘큰손’이란 사실에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 6위 손석희=종합편성채널 JTBC의 이미지를 다시 세운 ‘언론인’이다.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은 2013년 메인뉴스 ‘뉴스룸’의 앵커로 돌아오며 방송뉴스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손 앵커의 ‘맨파워’가 빛났던 건 사실 2014년이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주류 언론이 외면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람’ 중심의 보도를 이끌었던 것이 JTBC 뉴스의 힘이 됐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진행하는 2015 미디어어워드에서 JTBC는 전 언론을 통틀어 2년 연속 신뢰받는 매체 1위에 꼽혔다. 공정성에서도 보도 전문 채널 YTN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위 엑소= 지난 3월 발표한 ‘콜미베이비(Call me baby)’, 6월 발표한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에 이어, 최근 발표한 겨울앨범의 ‘싱포유(Sing for you)’까지. 올 한해 가요 그룹으로서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엑소는 그만큼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멜론뮤직어워드, MAMA 등 주요 음악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등을 수상한 것은 예상된 결과였다.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지난 3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10월에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규모 팬미팅도 열었다. 지난 11월에는 해외 가수로서는 최단기간에 일본 도쿄돔까지 접수해 관객 14만 5000여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 8위 김태호=지상파 방송3사 PD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스타PD다.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했다. ‘무한도전’의 힘은 김태호 PD의 기획력에서 나온다. 올 한 해에도 가요제 등 굵직한 아이템을 비롯해, 매주 새로운 포맷과 기획으로 승부를 봤다. 노홍철의 빈 자리를 대신할 여섯 번째 멤버를 발탁하는 프로젝트는 숱한 논란을 불러왔으나, 이 기획은 인기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타 방송사 예능국의 고위관계자는 “김태호는 예능PD이지만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안에 시대의 고민과 성찰을 녹인다. 관점을 갖고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자기 자리를 고민하는 PD”라고 높이 평가했다.



▶9위 빅뱅=빅뱅 신곡의 음원차트 1위 탈환은 이들에게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방법은 신선했다. ‘메이드(MADE)’ 프로젝트 얘기다. 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신곡을 선보이는 새 방법을 택했다. ‘뱅뱅뱅’, ‘루저’, ‘맨정신’, ‘배배’ 등이 이렇게 발표됐다. 빅뱅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5.5%의 선택으로 ‘올해를 빛낸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뱅뱅뱅’은 ‘올해의 가요’로 꼽혔다.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티스트상 등 5관왕을 휩쓸었으며 MAMA에서도 올해의 노래상과 가수상 등 4관왕에 올랐다.

▶10위 송강호=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배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송강호가 올해 선택했던 작품은 ‘사도’였다. 송강호는 ‘사도’에서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는 비정한 왕, 영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선의 ‘성군’이면서도 출생에 대한 열등감과 왕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콤플렉스 가득한 ‘인간’ 영조를 연기하기에 송강호가 제격이었다. 그는 ‘사도세자’ 역의 유아인과 멋진 연기 호흡을 펼치며 624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또 내년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밀정’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 중 가장 순위가 높은 10위에 올랐다.

* 헤럴드경제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 간 영화, 방송, 가요, 공연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15 대중문화 빅리더 30’을 선정했다. 문화계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방송, 대중음악, 영화, 공연 등 대중문화산업 각 부문의 제작, 투자, 유통, 마케팅, 매니지먼트, 정책 등을 망라해 경제ㆍ문화ㆍ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을 선정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2015 대중문화 파워리더 설문에는 패널들의 참여도가 예년보다 한층 높아 전문성과 공정성이 더해졌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들은 헤럴드경제 라이프엔터섹션에서 선정한 각 분야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올해의 활동상과 내년 기대성과, 자본과 대중동원력, 대중적 인지도 및 문화산업 전반의 변화상과 동향, 업계 영향력을 고려해 인물을 뽑았다.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학계는 물론 공공기관과 방송사 등 대중문화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가들의 적극적 협조로 보다 엄정한 설문이 완성됐다. 설문에 참여한 총 74명의 전문가는 먼저 해당 후보군을 토대로 문화 전반을 통틀어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5명을 선정했으며 영화, 방송, 대중음악, 공연, 배우, 가수, MC(개그맨) 등 분야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두 명씩 선정했다. 헤럴드경제 라이프엔터섹션은 전문가들의 설문을 취합해 순위별 가중치를 매겨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체 순위를 집계했다. 

*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 구자영 DH플레이엔터 대표, 권미경 CJ E&M 영화사업부문 상무, 권영주 더 틱톡 대표, 권지원 리틀빅픽처스 대표, 길영민 JK필름 대표, 김광현 영화사 하늘 대표,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김동영 스톰픽처스코리아 대표, 김병수 EBS 방송제작본부장,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 김양선 인터파크ENT 부문 대표, 김연성 HB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사,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제현 CJ E&M tvN 콘텐츠운영국장,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김철희 버튼엔터테인먼트(CJ아지트) 대표, 나병무 CJ E&M 음악사업부문 경영기획팀장,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류현위 EBS 콘텐츠센터장, 명재욱 KBSN 편성제작팀장, 박매희 위드메이 대표,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장, 박상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국장, 박성호 MBC플러스 기획센터장, 박정민 프레인TPC 대표, 박준경 NEW 홍보마케팅 본부장, 박지영 CJ E&M 드라마사업본부 제작국장, 박혜경 앤드크레딧 대표, 백명선 판씨네마 대표, 백순진 KOSCAP 이사, 백정렬 SBS CP,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송원섭 JTBC CP, 신명호 경기도문화의전당 경영본부장, 신원수 로엔엔터 대표이사, 신유경 영화인 대표,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신홍석 루비레코드 이사, 심재명 명필름 대표,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 안호상 국립극장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우연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극장장, 유정훈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대표, 이건우 매그넘오프스엔터테인먼트 이사, 이상무 롯데시네마엔터테인먼트 상무, 이상수 SBS플러스 엔터테인먼트본부 국장, 이세환 소니뮤직 차장, 이시연 흥미진진 대표,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이응민 파스텔뮤직 대표, 이종기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사업부문 팀장,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이진영 포츈엔터 대표, 이한대 싸이더스픽처스 대표, 임소영 유니버설문화재단 본부장, 임승용 용필름 대표,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성효 KBS 드라마국장, 정창환 SM C&C 대표, 정형진 CJ E&M 방송사업부문 콘텐츠운영국장, 조승욱 JTBC CP, 조영철 에이팝 프로듀서, 최규상 아메바컬쳐 대표, 최은경 신시컴퍼니 대표, 최재형 KBS PD, 태승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 한경천 KBS CP,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황준민 JYP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총 74명>

고승희ㆍ김기훈ㆍ이세진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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