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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서 뜨거운 평창송어축제…어르신 ‘올림픽 매니저’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속의 겨울축제로 우뚝 선 평창송어축제(www.festival700.or.kr, 위원장 김주언)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돼 오는 2016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평창 주민들이 대거 자원봉사자 또는 동계스포츠 매니저로 참석해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다.
송어 낚이기를 기다리는 동심

 
송어 축제에 모인 인파

25㎝ 두께의 청명한 얼음 위에서 송어의 움직임을 보면서 낚시하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오대산 우통수의 맑은 샘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낚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는 요리시설이 완비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눈조각 전시, 겨울음악 공연,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눈썰매, 얼음썰매, 스케이트, ATV, 스노우래프팅 등 다채로운 문화, 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대목인 연말연시가 아닌데도 벌써부터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장 주변에는 알펜시아, 휘닉스파크, 용평 스키장이 가깝고, 상원사와 월정사, 이효석 문학관, 삼양목장, 하늘목장-선자령 등이 있다.
송어축제 자원봉사 나선 어르신 매니저. 주민 자원봉사자와 함께 송어축제 활성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선 김진덕(왼쪽 두번째) 동계스포츠해설사회 회장과 최일선(왼쪽 첫번째) 해설사.

한편 평창 주민들은 몇달전 평창군청을 찾아가 “역대 올림픽이 성공한 곳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도 평창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평창군은 지역 해설사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힘입어 주민들에게 동계스포츠 및 평창, 대한민국에 대한 관관정보 교육 및 친절 응대요령 등을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요즘 평창 주민들은 동계스포츠와 평창 명물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말할수 있다. 고령자들이 다수 포함된 평창 주민들은 조만간 ‘동계스포츠 매니저’라는 명함을 얻어 활동하게 되는데, 평창 송어축제에 대거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대목인 연말연시가 몇 일 남았음에도 벌써 송어축제장에는 겨울을 경험해보지 못한 동남아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동계스포츠해설사회 김진덕 회장은 “주민들이 먼저 나서 당국에 교육을 요청하는 사례는 역대 올림픽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의 열화같은 참여의지가 평창송어축제와 올림픽에 대한 전국민적 성원으로, 당국의 치밀한 올림픽 행정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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