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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비이슬람교도 포로, 장기 적출 허용”…문서 발견
[헤럴드경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기밀매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이슬람교도가 아닌 포로에게서 장기 적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서가 발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IS가 자신들이 포로로 억류한 이들의 신체 일부를 밀매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알 아라비야는 전했다.

IS 내부 이슬람 학자들이 올해 1월 31일 자로 내린 비공개 결정문을 미국 정부가 입수해 번역한 바로는 이슬람교도의 생명을 구하도록 생존한 포로로부터 장기 적출을 허용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 문서에는 또 “변절자들의 생명과 장기들은 존경받을 필요가 없으며 처벌을 받지 않고 그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이 문서는 “포로의 생명을 끝낼 수 있는 장기라 해도 그러한 유형의 적출은 금지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이 문서에 실린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 또 IS가 실제로 장기 밀매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미 특수부대가 지난 5월 시리아 동부 지역을 급습하면서 확보한 정보 중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 이 문서가 IS의 장기 밀매를 입증하는 증거는 아니지만, IS가 장기 적출을 종교적으로 허용했음을 보여준다고 알자지라는 분석했다.

앞서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지난 2월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러나 IS의 장기밀매 의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전투 현장의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여건에서 장기를 빼내 보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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