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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고 인기스포츠 ‘테니스’…왜?
[헤럴드경제] 중국에서 테니스가 최고 인기 스포츠로 등극했다. 시진핑 주석의 반(反)부패 운동 여파로 요트와 골프 등 호화 스포츠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대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테니스협회 쉐레이 부이사는 상하이에서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기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시민이 70여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하이테니스협회는 2012년 이후 매년 8개의 대형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2015 Shanghai Rolex Masters / 게티이미지


선전에서는 날씨가 시원해지는 가을과 겨울을 중심으로 연중 아마추어와 프로 테니스 경기가 열리고 있다.

많은 선전 기업들은 자체적인 테니스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시합을 주선하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신문은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들어선 이후 불어닥친 반부패 여파로 공무원과 국영 기업 직원들 사이에서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0월 발표한 ‘중국공산당기율처분조례’에서 골프와 호화 연회를 당 기율 위반 행위로 명문화하고 6000만여 명의 당원에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3월 중국 지방정부들이 국무원의 지시로 관내골프장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 66개의 골프장에 폐쇄 등 조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테니스 간판스타인 리나의 인기도 중산층 자녀를 중심으로 한 테니스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리나의 고향인 허베이(河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최근 3년 새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테니스 연습장이 늘었다.

우한은 작년 처음으로 프리미어급인 여자프로테니스(WTA) 대회를 개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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