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22일 국내 9개 경매사(서울옥션ㆍK옥션ㆍ아이옥션ㆍ에이옥션ㆍ마이아트옥션ㆍ아트데이옥션ㆍ옥션단ㆍ꼬모옥션ㆍ옥션온)를 토대로 ‘2015년 국내 미술시장 연말결산’ 자료를 내고, 올해 국내 미술경매 총 거래액이 약 1880억5000만원(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924억원에서 2011년 902억원, 2012년 892억원, 2013년 721억원으로 줄어들다가 2014년 97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던 국내 미술 경매시장이 올해 급격히 팽창한 것. 단색화 발 훈풍과 홍콩 경매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만7587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1만2347점이 낙찰돼 낙찰률 70.2%를 기록했다. 낙찰총액 1위는 김환기로 총 244억4500만원 규모의 작품이 경매를 통해 팔려 나갔다.
경매 횟수는 서울옥션 18건, K옥션 24건, 에이옥션 12건, 아트데이옥션 11건, 꼬모옥션 9건, 아이옥션 8건, 옥션단 5건, 마이아트옥션 3건, 옥션온 2건이었다. 이 중 온라인 경매가 64.1%, 오프라인 경매가 35.9%를 차지해 온라인 경매를 통한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양대 경매사의 국내 미술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졌다. 2014년 각각 47%, 32.7%를 차지했던 서울옥션과 K옥션은 올해 57%와 36%로 비중이 커졌다.
다음은 올 한해 국내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중 낙찰가 상위 10위에 오른 작품들이다.
1위. 루이스 부르주아 ‘Quarantania’, 54억2556만원 (서울옥션 10월 홍콩경매)
2위. 김환기 ‘19-Ⅶ-71 #209’, 46억7200만원 (서울옥션 10월 홍콩경매)
3위. 알렉산더 칼더 ‘Untitled’, 38억7816만원 (서울옥션 11월 홍콩경매)
4위. 쿠사마 야요이, ‘No.Red.A.B.C’, 38억358만원 (서울옥션 11월 홍콩경매)
5위. 청량산쾌불탱, 35억2000만원 (서울옥션 12월 경매)
6위. 김환기 ‘귀로’ 20억1366만원 (K옥션 11월 홍콩경매)
7위. 김환기 ‘16-Ⅱ-70 #147’, 20억1366만원 (서울옥션 11월 홍콩경매)
8위. 박수근 ‘앉아있는 소녀’, 19억5923만원 (서울옥션 10월 홍콩경매)
9위. 의겸등필수월관음도, 18억원 (서울옥션 9월 경매)
10위. 백자대호, 17억8992만원 (서울옥션 11월 홍콩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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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및 사진제공=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