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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재계인사 키워드] 임원감원 칼바람 불었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재계 인사가 막바지다. 현대차, CJ, 롯데 등을 제외한 대기업 임원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는 한해 실적에 대한 냉정한 가늠자다. 올해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대다수 대기업들은 임원 승진 인사폭을 줄였다.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묻어났다. 올해는 기업마다 세대교체를 실시하고, 신성장 동력을 맡는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오너 3~4세가 약진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임무를 맡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임원 감원 칼바람이 확연했다. 연초 조선과 중공업에서 시작된 임원 감원은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으로 확산됐다. 올 연말 주요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상당수 임원들이 옷을 벗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이달초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도 크게 줄였다. 올해 승진자는 294명이었지만 퇴임한 임원은 4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도 임원들이 20% 넘게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도 100여명이 넘는 임원들이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임원인사가 단행되는 현대차, CJ, 롯데그룹 등도 임원 승진폭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황악화에 시달리는 조선업계 임원들은 감원 한파를 정면으로 맞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서도 최근까지 임원 30% 가량이 회사를 떠났다. 대우조선해양 임원은 5월말 기준 55명에서 현재 41명으로 줄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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