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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가 인터넷 100만 돌파...이제는 “과실딴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KT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마침내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20일 출시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31만명 중 13%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인 셈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임헌문 KT 사장이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현재 97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만간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공개한 이래, 100만명 돌파 시점에서 대규모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월 평균 7만명을 상회하는 신규 가입자 추이를 감안하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기가 인터넷’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과 함께, KT의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기가 토피아’의 핵심 인프라다. 전국 모든 가정을 지금보다 최소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으로 연결해, 홀로그램과 4K 디지털 방송, 원격 건강관리, 차량 관제 등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기가 토피아’의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한 달 평균 약 7만명에 달하는 KT의 이 같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 추이에 주목했다. 기존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상품 대비 5000원 이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소수 마니아를 넘어, 기가 인터넷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이런 ‘기가 인터넷’의 성공 비결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도 관련 있다. KT에 따르면 기가인터넷 가입자 상당수가 가정에서 와이파이 중계기를 설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빠른 인터넷 속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기가인터넷을 출시했지만 KT가 압도적으로 가입자 수가 많다”며 “유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해 기가인터넷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가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KT의 기가 인터넷 선도 보급은 향후 미래 사업 추진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단가는 5000원 높지만, 실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고객당 매출은 종전과 큰 변화가 없음에도, 다양한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KT가 준비 중인 다양한 ‘기가 토피아’ 구현 제품을 연동할 경우, 한동안 정체에 빠졌던 유선 부분 매출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임헌문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과 영업부문을 모은 만큼 현장에서 요구하는 상품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판매하는 움직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사물인터넷이나 미디어 등 혁신적인 분야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더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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