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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식품도 사전예약…‘한우ㆍ과일ㆍ굴비 선물세트’, 대폭 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물량 늘리고 시기는 앞당겨

-올해는 대체로 크리스마스 전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시작

-한우, 과일, 굴비 등 신선식품, 사전예약 구매 늘어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경기불황으로 실속형 소비가 늘면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늘고 시기는 앞당겨지고 있다. 내년 설은 2월 초순으로, 올해보다 열흘 가량 빨라 사전예약 시기도 1~2주 가량 빨라졌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셈이다. 명절 선물 준비를 마치고 일찌감치 연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사전예약 판매 일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특징은 한우나 청과, 굴비 등 신선식품의 품목수와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들 신선식품은 과거에는 주로 물건을 직접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 설과 추석 때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물량 이미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이달 21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롯데는 내년 1월14일까지 전 점포에서 한우 10~20%, 굴비 20%, 건과ㆍ곶감 20~25%, 와인 30~50%, 건강상품 20~50% 등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품목수도 50여개 늘어난 150여개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설에 24%, 2014년 추석에 48%, 2015년 설에 24%, 2015년 추석에 98.4% 신장했다”며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해 한우, 과일, 굴비 같은 주요 선물세트의 예약판매 품목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21일까지 한달 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단, 천호점과 신촌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내년 1월 2일부터 진행한다. 예약판매 상품 물량은 지난해 보다 30여종 늘어난 180여종이다. 한우나 과일 등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상품의 품목과 할인율을 강화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2014년 9.5%, 2015년 9.7%로 늘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총 184개 품목으로, 전년 대비 30개 품목을 늘렸다. 할인율은 최대 70%까지다. 한우와 굴비, 사과, 배, 홍삼 등 지난 설과 추석의 인기상품들을 대거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늘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마트는 2016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을 더 늘리는 분위기다.

롯데마트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34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21일부터 1월25일까지 무려 36일간이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한우, 과일 등 신석식품 74종을 비롯해 총 167개 품목을 사전예약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품목수를 80%나 늘렸다.

홈플러스는 건강, 견과류, 열대과일, 복고세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 추석 대비 2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선물세트 판매에서 사전예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설 18.6%, 추석 24%에 이어 내년 설에는 28.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이마트는 2015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58.3%, 추석은 97.6%나 신장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년 초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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