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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팔트에 새싹이 움튼 종로 주차장

 - 종로구 숭인제3공영주차장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
 - 승용차 12면 증면(기존 15면)하여 총 27면, 이륜자동차 15면도 신설 
- 아스팔트, 콘크리트 대신 잔디 블록 사용
 - 종로구 친환경 주차장 지속적으로 추진

  주차장 하면 딱딱한 아스팔트, 시커먼 매연 그리고 빼곡한 차량들이 먼저 떠올라 삭막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마련이다. 종로에서는 답답한 주차장이 하나씩 푸르게 변신하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숭인동 일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숭인제3공영주차장을 확장 개장하면서 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지난 2010년부터 친환경 주차장을 조성하기 시작하여 16번째이다.

  주차장의 바닥면을 종전에 획일적으로 사용했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재 대신 잔디블럭을 사용했다. 잔디블럭은 주차장 바닥에 잔디가 사이사이 심어져 있어 비가 내리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무더운 여름철에는 지열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내년 봄에는 주차장 모서리 부근에 나무를 심어 숭인제3공영주차장을 더 쾌적하고 푸르게 만들 예정이다. 나무 하나, 돌 하나도 신중하게 골라 동네주차장의 모습을 초록으로 둘러싸인 편안한 주차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숭인제3공영주차장은 기존에 15면의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었으나 주차장 수요가 점점 늘어 지난 2월 인근 부지를 매입, 확장공사를 통하여 승용차 12면을 증면하여 총 2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 하였다.

  또한 원단상가 밀집으로 도로에 이륜자동차가 상시 주차되어 주민들의 불편함이 크고 사고 위험도 컸던 숭인동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륜자동차 15면도 신설 하였다. 이로써 도로상 주차되어 있는 이륜자동차를 주차장내로 유도하여 주민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환경도 개선 했다.

  숭인제3공영주차장은 거주민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되며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수시배정 받아 이용할 수 있다.(☎주차관리과 2148 - 3335, 종로구시설관리공단 2236-0052)

  이륜자동차 주차장 사용도 거주자우선주차와 동일한 형식으로 신청하면 배정받을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거주자우선주차면의 배정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비어 있는 주차면을 주변 상가 방문객 및 일반의 사용이 가능한 시간제 유료공영 주차면으로 2016년 3월 31일까지 시범운영하여 한정된 주차면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나눔 주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탓에 공간 확보가 어려운 데다 땅값도 높아 주차 구획 1면을 추가하는 데 부지 매입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기존 주차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제도로 지난 2012년에 전국 최초로 도입하였다.

  지금까지 방송통신대,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독립문초등학교,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와 부설주차장 이용 협약을 맺어 총 527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이는 주차장 건설 효과로 이어져 건설비용 약 685억 원의 예산절감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행정자치부 주관 「2015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종로 ‘나눔 주차’제도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명품도시 종로를 구현하고자 시행했던 이 사업이 어느새 16 곳의 주차장을 변화시켰다.” 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동네 속 녹색 공간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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