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세시풍속에서는 호랑이 부적을 문 위에 붙이거나 몸이 지녀 그 영험함으로 집안의 나쁜 잡귀를 쫓거나 질병을 막고자 했으니, 부적은 아니더라도 호랑이 그림을 보며 오는 병신년(丙申年) 대운의 길을 터보는 것은 어떨까.
송호도, 19세기, 비단에 수묵채색, 103×46.8㎝ [사진제공=서울미술관] |
서울미술관(이사장 서유진)이 개관 3주년 기념 특별 기획 전시로 ‘백성의 그림전’을 열고 있다. 그 첫번째 소재는 ‘호랑이’다. 조선시대 민중 예술가들이 호랑이를 소재로 그린 기개 넘치는 민화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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