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맹장염, 합병증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 선택과 빠른 수술이 중요

맹장염은 정확한 명칭으로 충수돌기염이라고도 한다. 충수돌기의 고유한 기능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지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맹장염은 2010년부터 5년 연속 10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했다.

맹장염은 다빈도 질병이기도 하지만, 외과수술인 것에 비해 치료 및 회복이 어렵지 않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맹장염 또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누구나 아는 질환 맹장염, 응급수술이 필요한 이유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맹장염은 발생했을 때 빨리 충수돌기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으면 완치된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증상이 애매해 제때 적절히 치료받지 못했을 때다. 염증이 생긴 충수돌기를 제거할 시기를 놓쳐 터지거나, 그 염증이 다른 기관으로 옮아가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자주 일어나는 합병증으로는 복막염이 있는데, 복막염이란 배 안에 염증이 퍼져 복막을 자극하는 상태를 말한다. 복막염까지 진행된 맹장염의 경우 수술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배액관을 삽입하게 되면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맹장염에는 충수절제술이라는 방법이 표준치료법이다. 충수절제술은 간단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수술 방법이 개발돼 회복기간 및 흉터 부분에서 각 방법마다 큰 차이가 있다. 기존에 가장 흔하게 시행되던 개복수술방법의 경우 긴 흉터가 남을 뿐만 아니라 복벽 손상으로 환자의 회복 기간도 비교적 길다. 하지만 복강경이라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맹장염 치료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복강경 수술은 3곳의 절개창을 내어 수술하는 일반복강경수술과 자연개구부라고 불리는 배꼽에만 구멍을 내어 수술하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로 나뉘는데,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이 흉터 및 입원기간에서 월등한 이점이 있지만 수술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되므로 의료진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복막염까지 진행된 맹장염의 경우 배액관 삽입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삽입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회복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의료진에 따라 배액관 없이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맹장염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양한 수술 방법을 확인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일통로복강경수술 1500례의 임상경험을 보유한 담소유병원에서 운영하는 맹장염클리닉 의료진은 “맹장염이 수술 한번으로 완치할 수 있는 간단한 질병인 것은 맞지만 이는 숙련된 의료진이 성공적으로 수술했을 때 얘기”라며, “현재의 맹장염 치료는 하루 안에 진료에서 퇴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므로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