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http://www.kr.idc.asia)는 17일 ‘2016년 한국 IT 시장 전망 조찬세미나’에서 2016년 국내 IT 시장이 -0.4%의 성장률(31조9500억 원 규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제품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C(-3.9%) 및 스마트폰(-2.2%) 등 클라이언트 기반 제품 영역의 감소세가 전체 시장의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3%의 성장이 예상되는 스토리지 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드웨어 영역에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 IT 서비스 (2.3%) 및 소프트웨어 시장(5.5%)이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전체 IT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순열 한국IDC 리서치 그룹 총괄 상무는 “IT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시장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소셜 영역을 포함한 제3의 플랫폼 기반 기술 시장은 유일한 마켓플레이스로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세가 향후 IT 투자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 상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와해적(Disruptive) 변화가 전 산업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디지털 전략은 초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혁신을 추구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IT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IDC가 선정한 2016년 국내 IT 시장 10대 주요 예측 (Korea Top Predictions 2016) 이다.
▶IT 시장 저성장 기조 지속=국내 ICT 시장은 2016년 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스토리지 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드웨어 영역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I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전체 시장을 성장세로 이끌 만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소셜 기술을 포함한 제3의 플랫폼 영역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연계된 사물인터넷(IoT), 인지컴퓨팅,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부문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의 성장이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환) 전략은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업의 IT 투자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기업의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의 일상 생활에 보다 밀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 노력의 출발점으로, 이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도입 및 역할은 필수적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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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단계의 제3의 플랫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초점=에버비앤비(Airbnb), 우버(Uber)와 같은 와해적(disruptive)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적인 모습을 통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 비즈니스 영역을 아우르는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졌다. 또한 디지털 비즈니스가 중요시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이 기업들에 있어 기본적인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연결의 정점, 주력으로 안착=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디지털, 혹은 물리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 시간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이동 중에 사용하는 도구를 넘어, 콘텐츠 및 서비스를 소비하는 주요 기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환경은 소비자의 소비성향 변화에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신규 및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바일 환경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윈도우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저조하지만, 윈도우10 출시로 호환성 및 생산성에 대한 장점이 부각될 것. 통신측면에서는 5G에 대한 논의가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소셜 세대의 소비자 (Social Generation)=소셜 비즈니스에 연관된 다양한 기술들은 기업들에게 있어 비즈니스는 물론,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고객 경험 활용 전략은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양화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험치의 축적은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모바일 커머스 역할 확대로 연결된다. 따라서 관련 솔루션은 단순히 서비스 플랫폼 구축 후 사용자를 유치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한번 맺은 관계를 더욱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계된 인지기술, 무선랜(wLan), 푸시 메시징,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기술 등의 적극적인 활용은 물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빅데이터 부문에 관심이 커질 것이다.
▶빅데이터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리더십의 결합 강화=빅데이터와 디지털 리더십의 결합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활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와 모바일과의 연계에서 파생되는 데이터에 대한 관리 및 통제, 활용에 있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 공급자들의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로서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이다. 한편, 수많은 데이터를 관리함에 있어 가치있는 정보 활용을 위한 분석가능데이터(Analyzable Data) 영역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공된 정보의 시각화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예상되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고려와 개인화된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주도권 경쟁 심화=보다 개방적이고 확장성이 강화된 IoT 플랫폼 영역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 개척을 위한 개발자의 중요성과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정 비즈니스에 정형화된 IoT 서비스의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 활성화의 전제 조건으로 표준화에 기반한 보안 분야의 성장이 예상되며, 전원 및 트랜젝션을 위한 네트워크 영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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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저, 상호협력이 핵심=부족한 상호협력, 통합과정, 소싱 혹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이 개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행에 있어 실패 원인이 될 수 있다. 매니지먼트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중복적이고 일관성 없는 진행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비즈니스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지에 관한 전략적 결정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을 총괄할수 있는 별도의 의사결정자(Chief Digital Office)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는 세일즈 및 마케팅 뿐만 아니라, 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IT 공급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속에서 기업들의 요구를 미리 예측, 적절한 사용자 사례 및 기술에 대한 이정표 제시로 경쟁력을 평가받게 될 것이다.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속에서 이노베이션과 통합, 상호 협력성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IT 인프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변화 가속=기업의 기존 데이터센터는 기업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디지털 활동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적인 변화의 지향점으로 소프트웨어정의 및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그 기반에 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IT 투자 결정에 있어 성능, 레이턴시(메모리가 다음 명령을 처리할 때까지 걸리는 대기시간), 관리역량, 적시성, 자동화, 벤더종속성 및 경제적 측면의 평가에서 오픈소스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데브옵스(DevOps) 툴을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지원하는 컨데이너 활용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범용성에 따른 유연성과 상호 호환성을 지원하는 컴포져블(Composable) 프레임과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지원 역량에 대한 관심 역시 모듈러 IT와 더불어 IT 인프라 영역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 다양한 응용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수익=혁신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의 활용 여부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및 경쟁력 제고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회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돌파할 수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과 함께 인지컴퓨팅의 활용과 연계된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돼 나갈 것이다. 대화형 서비스 및 기사작성 대행, 고객성향 파악, 프로세스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이 예상된다. IT를 포함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속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데이터 보안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를 아우르며 적절하게 균형을 갖춘 차세대 보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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