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대에 오른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2016년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뭔가를 해 볼 시기”라며 “색깔있는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개발하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정형화된 것보다는 ‘이건 넥슨의 색깔 묻어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내년 말에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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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올해 화제작인 넥슨의 RPG게임 ‘히트’] |
또 ‘넥슨 만의 색깔’에 대해선 “매출 레이스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전체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세상에 없었던 게임들을 많이 출시하고, 단기간에 사랑받다 없어지는 게임이 아니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상만 해외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넥슨을 설명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로 △버라이어티(variety) △글로벌 △2015 베스트 게임 앱 △넘버 1 △넥슨 모바일 등 5가지를 꼽았다. 우선 다양한 장르의 9개 타이틀을 출시했고(‘버라이어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 ‘도미네이션즈’는 서비스 8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1700만 다운로드를, ‘슈퍼 판타지 워’는 1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글로벌’) 또 국내 게임 최초로 ‘도미네이션즈’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베스트 게임’으로 꼽혔다.(‘2015 베스트 게임 앱’) 올해 돌풍을 일으킨 RPG게임 ‘히트’는 넥슨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구글과 애플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넘버1’) 넥슨은 또 모바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을 ‘본부’로 승격했고, 본부를 ‘국내’와 ‘해외’ 두 개의 본부로 나눴다.(‘넥슨 모바일’)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중요해진 만큼 본부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뜻에서 이뤄진 변화라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어 넥슨은 내년엔 모바일 게임 20여 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목표와 함께, 새로운 키워드 3가지를 발표했다. 2016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지적재산권(IP)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발표에 나선 노정환 국내모바일사업본부장은 넥슨에게 내년 한 해는 모바일 사업에서 IP를 활용한 소싱이나 개발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지적재산권’) 또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트렌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포부다.(‘글로벌’) 끝으로 국내외 좋은 게임들을 발굴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개발사는 물론 해외 현지 법인, 투자 파트너사들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파트너십’)이 넥슨의 내년 목표 중 하나다.
한편 넥슨은 2016년 △죽음과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새로운 던전 탐색형 ARPG ‘레거시퀘스트(Legacy Quest)’ △코에이의 SRPG 명작 ‘삼국지조조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삼국지조조전 Online’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인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TT게임즈와 레고(LEGO@) 라이선스 계약, IP를 활용한 레고(LEGO@) 시리즈 모바일 버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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