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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후폭풍]금리인상... “중국 위안화 절하, 한국 경쟁력 약화”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코트라(KOTRA)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신흥국의 수입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17일 ”신흥국의 자본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현지 바이어의 수입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남미 타격

코트라는 신흥국 중에서도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남아공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 대한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원자재의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경기부진이 더욱 심화할 수밖에없기 때문이다.

▶선진시장은 긍정+부정 혼재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에는 복합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금융비용 증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구매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반대로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일본과 유럽은 자국 통화가치의 약세에 힘입어 수출과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등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생길 것으로 코트라는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도 개선되겠지만 동시에 해외시장에서 일본 및 유럽 제품과의 경쟁이 심해지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중국 위안화 절하 불가피...한국 경쟁력 약화 

중국은 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시장 개방도도낮아서 미국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응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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