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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동서울대학교에서 장애인직업학교 졸업식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제1기 장애인 직업학교 졸업식이 12월 18일 오전 11시 동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서울 자치구에서 장애인직업학교를 운영한 것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대학진학이나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대학의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대학생활을 경험하게 하고 질 높은 대학교육 자원을 활용하여 직업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취지다. 교육대상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지적․자페성 장애인이이며 기수 당 12명씩으로 꾸려진다.

교육과목은 여러 장애인직업훈련기관의 자문을 받아 고심 끝에 선정했다. 이번 제1기 교육생들은 지난 9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5주간 커피전문가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해왔다. 동서울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허정봉 교수의 지도로 커피학 개론과 추출방법, 각종 커피 추출 실습, 카페 운영 실무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18일에는 동서울대학교 본관 2층 종합회의실에서 이 교육생들의 졸업식이 열린다.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동서울대학교 총장 그리고 보호자 등이 모여 교육생들이 바리스타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을 축하하고 졸업증서가 수여된다. 

모범학생으로 선정되어 이번 졸업식에서 표창을 받게 되는 졸업생 황**양은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게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친언니처럼 멋진 바리스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황**양은 16일부터 강동꿈드래마켓 1호점에서 3일간 체험근무를 하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은 뒤 21일부터 강동꿈드래마켓 2호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졸업생 오**양도 교수 추천으로 함께 근무하게 되었다. 오**양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꿈드래마켓에서 일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며 “올해는 우리 모녀에게 가장 행복한 한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암사2동주민센터 1층에 문을 연 강동꿈드래마켓 1호점은 장애인생산품판매장으로 개점하였다가 2013년 10월 지금의 형태인 카페형장애인생산품판매장으로 재개점하여 운영 중이다. 지역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2곳에서 생산된 수의, 천연비누, 사무용 집기 등 각종 생활용품 70여종을 직접 판매하고, 장애인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도 함께 판매하여 장애인 소득증진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 암사동 유적에 위치한 강동꿈드래마켓 2호점은 12월 21일 문을 연다. 1호점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장애인생산품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며 장애인근로자가 고용되어 바리스타로 근무한다. 특히 2호점은 국가지정문화재의 공익적 개발모델로서 구에서 추진 중인 서울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등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직업학교와 강동꿈드래마켓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기반을 조성하여 일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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