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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40대 약진…안정 속 세대변화 꾀했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SK그룹은 16일 정철길 에너지ㆍ화학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3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되며 안정을 택했지만, 1971년생인 송진화 사장<사진>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보임하는 등 70년대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0대 승진자 비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는 59%로 높아졌다. 


SK그룹의 첫 1970년대생 대표가 된 송 신임 사장은 조지아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출신 공정(프로세스) 전문가다.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송 사장은 경영에 과학을 접목시켜 각 사업 분야의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적화(Optimization) 전문가로 앞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성장과 도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의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SKC 사장에 이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 SK종합화학 사장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김형건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완재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SKC의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김형건 신임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부재에도 그룹을 잘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ㆍ화학위원회 정철길 위원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간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는 7개로 재편된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ㆍ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ㆍ화학위원회와 ICT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다. 각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하게 된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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