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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해 연말 보너스는 ‘V10’ ?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전자와 그룹 일부 계열사 직원들에게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지급한다. 연말 성과급과는 별도의 선물이지만, LG전자 및 계열사의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말 성과급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V10’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고가 80만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한대 씩 주는 것이다. LG전자는 일부 직원들이 중고 시장을 통해 ‘V10’을 판매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LG유플러스를 통해 지급과 동시에 현장에서 약정, 개통하도록 했다. 다만 요금제는 ‘자급제’ 공기계인 만큼, 직원들이 자유롭게 결정 가능하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연말 선물로 해석했다. 다만 올해 LG전자의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까닭에, V10이 사실상 연말 보너스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최종 나와야 연말 상여금 지급 여부도 알 수 있다”며 “통상 성과급 지금은 다음 해 2월 경 이뤄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약 3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 까지 될 것으로 보는 4분기 호 실적 가능성도 변수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및 지난해 동기 대비 28.4%와 37.3% 늘어나며, 2분기 연속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0% 늘어난 41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에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G3가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5년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결과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2013년에는 이듬해 초 성과급 없이, LG전자가 만든 태블릿 ‘G패드’를 한 대씩 선물하기도 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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