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파라다이스 엔터테인먼트의 제이 천 대표는 로봇의 안면감식 및 다개국어 구사 기능을 추가해 일반 딜러 못지 않은 AI 로봇 딜러를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세계에서 인간형 로봇을 카지노 사업에 도입하는 회사는 우리가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여름 소프트뱅크 영업에 투입되는 AI 로봇 ‘페퍼’ [자료=소프트뱅크]] |
소프트뱅크는 15일 일본 전역에 시급 1500엔을 들여 페퍼를 매장 홍보 및 접객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페퍼는 지난 7월부터 도쿄(東京) 아르바이트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페퍼를 사용하기 위해 회사 측은 시당 1500엔의 비용이 들이고 있다. 일본 전국 최저시급 798엔보다 약 2배 높은 액수다. 페퍼는 하루 4시간동안 작동한다.
일본 인터넷 매체 블로거스(BLOGOS)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1000엔보다 시급이 높다”면서 “‘페퍼’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주목했다. 페퍼는 당장 오는 18일부터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이치(愛知)현 등의 소프트뱅크 영업점에 파견된다.
홍콩 파라다이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카지노에 투입된 여성형 로봇 [자료=게티이미지] |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의 ‘헨나 호테르(変なホテルㆍ이상한 호텔)’은 인력 대신 로봇이 호텔 예약을 접수하고 룸서비스를 제공한다. 헨나 호테르의 룸키는 다름 아닌 숙박객의 ‘얼굴’이다. 호텔 로비와 각 룸에 설치된 패널이 조명을 이용해 안면을 인식하고 문을 열어준다. 헨나 호테르은 지난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휴대폰 판매원 등 영업직을 AI로봇이 대체하기 시작했다. 일본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는 지난 2일 공동연구조사를 통해 10~20년 뒤 601종의 직업 중 49%가 AI 혹은 로봇에 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연구진은 “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는 직종이나 타인과의 협상 및 소통이 중요한 직종의 경우 기계가 대신하기 어렵다”면서 “전문직은 기계가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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