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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 폭발음 용의자 전씨, 日 구속 상태
[헤럴드경제]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으로 체포된 한국인 전모(27) 씨가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수사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1일 도쿄지방재판소(도쿄지법)는 전씨에 대해 구류(勾留)장(구속영장에 해당)을 발부했다.

전씨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9일 체포됐으며 11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구금 기간이 10일간 연장됐다.

일본 검찰은 구금 기간 종료가 임박하면 수사상의 필요를 이유로 연장을 청구할 수 있고 법원이 이를 인정하면 구금 기간이 10일 이내로 또 늘어난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경찰은 이 신사 남문 인근 화장실에서 디지털 타이머와 금속 파이프 묶음 등을 발견했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사건 발생 직전에 전씨가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에 주목해 수사를 벌였다.



전씨는 사건 당일 일본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9일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에 재입국한 직후 체포됐다.

일본 언론은 전씨가 재입국할 때 화약으로 추정되는 가루와 디지털 타이머를 위탁 수하물로 비행기에 반입했으며 사건 현장인 화장실에서 발견된 파이프 안에 남아 있던 가루에서는 화약의 원료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포공항 측은 전씨가 9일 출국에 앞서 보안검색을 받을 때 비닐백에 든 검은 가루를 소지한 것이 확인됐으나, 폭발물흔적탐지기(ETD)까지 동원한 검사에서 화약 성분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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