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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 이전 2016년 시작, 2017년 완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2016년 시작돼 2017년 마무리된다. 애초 2016년 이전 완료 예정이었으나 2017년으로 완료 시기가 늦춰진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과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8군사령관은 지난 10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 중인 8군사령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택기지 공사 현황과 주한미군 기지이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용산기지 이전 시기에 대해 “애초 2016년이 목표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해 내년부터 (평택으로)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 끝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이 진행중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가 언론에 공개됐다. 용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경기 북부에 있는 미2사단이 이전하면 사용하게 될 건물 신축과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그는 “내년에 8군사령부 등 주력부대가 이전을 시작하는데 이전 기간이 길고 건설회사 부도로 다시 발주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서 “미측의 (주한미군 장병) 가족 동반프로그램이 2013년 일부 변경되어 그와 관련한 시설 조정이 일부 있었다”고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11월 말 기준으로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86% 진도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2016년까지는 (평택기지내)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이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2017년까지는 대부분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이 진행중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가 언론에 공개됐다. 용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경기 북부에 있는 미2사단이 이전하면 사용하게 될 건물 신축과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샴포우 사령관은 2사단 이전과 관련, “2016년에 (평택으로) 이전을 시작해서 2017년까지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지 이전은 단순히 이삿짐을 옮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고 복잡하고 방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은 애초 2016년 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2017년으로 이전 완료 시점이 1년 늦춰지는 셈이다.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기지 공원화사업 일정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김 단장은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계획되어 있어 공원 조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 스케줄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기 동두천에 있는 201화력여단은 전작권 전환 때까지 잔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샴포우 사령관은 210화력여단의 이전 시기에 대해 “210화력여단은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210화력여단이 이전하는 것은 조건에 기반에 이뤄질 것이다. 그 조건 중 하나는 한국군이 210화력여단이 없더라도 억제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평택 주한미군 기지이전 건설 현장 내 신축중인 미8군사령부 로비에서 한미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버나드 S.샴포우 미8군사령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전작권 전환은 2020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 주둔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경기 북부 미2사단은 바뀐 계획에 따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해 2017년 이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부대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적 위협에 따른 위험성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군 전력이 한 곳으로 집결하면 적의 위협을 판단해 집중해서 전력을 운용할 수 있고, 북한의 야포로부터 멀리 떨어져 생존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 등의 기반시설이 20㎞ 내외에 근접해 한반도 유사시 외부로부터 미군 전력 전개에 좋은 위치이며, 육로와 철도를 이용해 신속하게 전력을 전방으로 전개할 수 있어 작전적, 전략적 측면에서 유리한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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