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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유가에 오픈마켓이 신났다…해외 여행상품 불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연일 이어지는 초저유가로 인해 수출 타격 등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해외여행만큼은 저유가 덕을 볼 수 있는 분야다. 벌써 저유가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해외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해외 항공권 예매도 지난해 대비 153%나 증가했다. G마켓에서 항공권은 예매하지 않고 호텔만 예약한 인원까지 포함시켜 해외여행객 수치를 살펴보면, 증가세는 183%에 달한다.



옥션에서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이나 에어텔(항공권과 호텔만 포함된 상품)의 구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43% 늘었다. 해외 관광 명소 입장권이나 외국에서 교통편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해외패스 판매는 279%나 증가했다.

연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가격 이점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인하됐고, 아예 유류할증료가 무료인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임지연 G마켓 여행사업팀 차장은 “항공권 평균 구매금액이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해지면서 이달 들어 항공권과 함께 관련상품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성탄절과 신정이 모두 금요일이어서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다는 점도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행지는 주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아시아권이다. 멀리 간다 해도 괌, 사이판, 남태평양 정도다.

G마켓에서 일본행 에어텔 상품 구매는 1231%나 늘었고, 괌이나 사이판 에어텔 상품 판매도 357%로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에어텔 상품은 112% 가량 판매가 신장됐다. 아시아권이 가격이 저렴하고 가까운데다, 최근 유럽 테러 등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장거리 노선보다 단거리 노선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복 판매가 급증한 것도 동남아 여행 증가 추세의 일환으로 보인다. 옥션에서 이달 들어 여아 수영복 판매는 144%, 유아용 수영모자와 물안경 판매는 156%나 판매가 늘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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