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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제주면세점 담뱃세 누수 막기로..."국민 건강위해" 명분
[헤럴드경제]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제주공항과 제주항 면세점에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담배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면세점에는 담뱃값이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크게 오른 올해 초부터 담배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제주 면세점에서는 여전히 오르기 전의 면세 가격에 담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까지 선물용이라며 구입 행렬에 가세하면서 담배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자 일반 판매점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졌다.

사재기 논란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국민건강을 위해 시행한 담뱃세 인상이 무색해진다는 비판이 일면서 정부가 면세 품목에서 담배를 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담배를 빼는 대신 화장품과 주류, 담배, 향수, 핸드백·지갑·벨트 등 15개 품목으로 제한된 면세 품목을 늘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면세점에서 담배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화장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를 빼는 대신 한두 개 면세 품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 품목 면세는 따져 봐야 할 것이 많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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