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식 대박 난 한미약품, 3년전 총수일가 양도세 100억 뒤늦게 납부
[헤럴드경제] 신약 개발과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주식 대박을 친 ㈜한미약품 총수일가가 3년 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약품 총수일가는 제때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고, 서울지방 국세청도 제대로 징수를 못하다 올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뒤늦게 적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뒤늦게 양도세를 완납했다.

11일 감사원이 공개한 ‘자본ㆍ금융거래 과세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로 전환하고 자회사로 ㈜한미약품을 신설했다.

최대주주는 ㈜한미약품 주식 140만5000주(주당 10만8500원)를 현물로 출자한 뒤 대가로 ㈜한미홀딩스 주식 410만4000주를 취득해 1454억7000만원 상당의 양도 차익을 얻었다. 최대주주는 2012년 8월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한미홀딩스 주식 497만주를 자녀 등 13명에게 증여하면서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물출자 자료를 활용하지 않아 양도세 100억9000여만원을 징수하지 못했다. ㈜한미약품도 지난 3년간 주식 증여 사실을 숨겨온데다 양도세도 자진 납부하지 않은 채 어물쩍 넘어갔다.

㈜한미약품의 꼼수는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에 ㈜한미약품에 대한 양도세 100억9000여만원을 징수하고 현물출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금감원 전자공시 자료를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이 같은 사항을 지적받자 지난달 100억여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