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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 맞은 코엑스 재도약 노린다…“라스베이거스처럼 만들 것”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코엑스가 내년부터 삼성동 일대를 글로벌 마이스(MICE, 회의ㆍ관광ㆍ전시ㆍ이벤트) 산업의 거점으로 본격 육성한다.

변보경<사진> 코엑스 사장은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창사 3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글로벌 마이스 기업으로 리브랜딩(rebrandig)하면서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코엑스가 자리 잡은 삼성동 일대를 마이스산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마이스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게 아니듯 우리도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말했다.

※마이스(MICE)=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글자를 따 만든 단어로, 국제회의와 전시회, 관광 등을 아우르는 산업을 의미한다.

변 사장은 “국내 마이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가동하겠다”며 “코엑스는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마이스산업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마이스산업은 유럽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한 점유율은 20% 정도에 불과해 우리나라가 공략할 여지가 많은 시장이다.

우선 코엑스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10일부터 31일까지 무역센터 전역에서 ‘2015 무역센터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무역센터 인근을 대형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민다.

30여 개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갤러리와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외국인 산타와 함께하는 산타클로스 포토존, 소망편지를 쓸 수 있는 산타클로스 우체국, 실내 눈 체험존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코엑스몰에서도 12월 한 달간 화이트 페스티벌 행사를 마련해 경품 축제, 퍼포먼스 등의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코엑스는 내년부터 해외 전시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변 사장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수출 1, 2호 전시회인 베트남유통산업전과 유아교육전은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내년에는 ‘커피&디저트페어’ 등 두 개 이상의 전시회를 수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영국 글로벌 전시 기업인 리드 사 등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 마이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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