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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 회장, 2016년 경영 키워드는 ‘책임’과 ‘혁신’

책임은 최상단에서 지는 것이다. CEO가 책임경영을 펼치면 직원들을 춤을 춘다. 하지만 CEO가 번번이 발을 빼면 직원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엉뚱하게 화를 입을 수 있어서다. 황창규 KT 회장의 이야기다.

황창규 KT 회장이 최근 인사개편으로 조직 내부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그 중심에 황 회장의 ‘책임경영 철학’이 있다. KT는 작년부터 ‘리스크 관리 TF(태스크 포스)’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공식적인 임무는 회사의 ‘위기관리’. 하지만 실제 임무는 잘못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가려 문책하는 것이다.

“왜 KT는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느냐. KT가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책임지지 않는 기업 문화다. 프로젝트 실패와 비리 임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임원 및 계열사 CEO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황창규 회장은 계열사 CEO의 임기를 1년으로 공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내부 인사를 통해 바람은 거세고, 또 한번의 ‘혁신’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임기 1년을 남겨놓은 황창규 회장의 ‘책임’과 ‘혁신’ 경영이 2016년 KT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올해 인사를 통해 고객·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도 신설했다. 또한 그룹경영단을 만들어,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문에 분산돼 있던 그룹전략 기능을 통합했다. CR(대외협력)부문에 있던 창조경제 추진단은 미래융합 사업 추진실로 옮겼다. 그룹사 간 업무 효율 증대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개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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