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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세계최초 천연가스 직분사방식 LNG선 완성…연료효율 30% 상승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이 탑재된 LNG운반선의 출항준비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17만3499㎥급 LNG운반선이 대한해협 해상시운전을 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시운전에 성공한 LNG 운반선의 이름은 ‘크리올 스피릿’으로 정해졌다. 이 LNG운반선에는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료공급시스템(FGSS) ’과 ‘재액화장치(PRS®)’ 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LNG를 선박에 싣는 장면


때문에 기존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가량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월24일부터 해상 시운전을 통해 연료인 고압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 점검과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는 화물창 시험, LNG 재액화장치의 성능시험 등을 진행했다. 보름간의 시운전에서 ‘크리올 스피릿 호’는 선주와 선급이 요구한 성능기준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세계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방식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직분사 LNG 운반선은 기존 선박이 하루 약 115~120톤의 연료를 사용하는 반면 약 90톤의 연료를 소모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천연가스 자연기화 방지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선박이 시운전을 끝낸만큼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올 스피릿 호’는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되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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