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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코트라 사장 “2016년 혁신기업 지원 강화하겠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KOTRA(이하 코트라)가 2016년에는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9일 송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6년 중소 수출기업 지원 3대 방향으로 ▷혁신 기업 상품 수출 지원 확대 ▷신흥시장 진출 전략 수립 지원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를 제시했다.

코트라가 혁신상품 수출 지원을 강화 기조를 세운 것은도 우리나라 수출의 승부처를 선진국으로 보고 있기 떄문이다. 


2016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내년 일본의 회복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들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중장기적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올해 신흥국 시장은 저유가, 중국 경기 부진, 미국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도 급감했다”며 “신흥국 시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의 58.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유가 현상이 나타난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의 산업다각화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 국가는 중국,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에콰도르 등이다.

코트라는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불과하고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제외하면 5.4%까지 떨어진다. “이처럼 낮은 소비재 수출 비중으로는 우리 수출 구조의 고도화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선진국은 물론 내수중심 경제로 선회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고급 소비재의 수출 확대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김재홍 사장은 “세계 경제는 본격적 저성장 궤도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내년에 우리 수출은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6년에는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과 고급 소비재를 통해 공략을 강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를 찾아내는 역발상 전략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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