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중은행금리인상, 대출규제에 서민들 대처필요,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필수

 #직장인 민자영(가명)씨는 지난달 주택 마련을 위해 은행에 담보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상담 몇 분 만에 포기했다. 민씨가 알아봤던 상품의 금리가 불과 한 달여 사이에 0.5%p 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민 씨는 "전세금이 너무 많이 올라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고 했지만 전세금 상승분을 월세로 주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해 반전세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주위에서는 내년에는 정부 정책으로 대출 받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며 빨리 대출을 받으라고 했지만 은행 금리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높아진 은행 문턱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단시간 내에 급격히 위축되는 이른바 '대출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액이 지난달 2조6,000억원에 그치며 지난 10월(6조2,000억원)은 물론 지난해 11월(4조2,000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줄어든 것. 대출금리 상승 외에 집단대출액이 이전 달에 비해 줄어든 것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정부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방안이 내년에 본격화될 경우 이 같은 가계 대출절벽 현상은 한층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 초만 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10월 중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후 고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은행들 간 영업 경쟁에 불이 붙는 내년 봄에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권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B은행 관계자 또한 "10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올려 현재는 B은행 뿐 아니라 어느 은행을 가더라도 2%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본부에서도 대출 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어 예전처럼 우대금리를 주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나마 현재 대출을 받는 것이 낫다는 권유도 있었다. C은행에서는 "내년에 정부에서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대출을 받는 게 나을 수 있다"며 "다른 곳에 추가적인 대출이 있다면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제일 큰 문제는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시행되는 내년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출절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대출금리 인상만으로도 대출절벽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가 이어진다면 중신용도 정도의 실수요자가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가까스로 살아난 부동산 경기가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토탈-뱅크 (www.total-bank.co.kr) 에 의하면 “지금은 대출시기를 관망하기 보다는 매일 매월 금리비교공시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금리비교정보, 정책정보를 활용해서 대츌규제가 시행되는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현 상황에서 최저금리은행을 찾아서 주택매매나 아파트담보대출갈아타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며, “하지만, 매년 초가 되면 시중은행들이 특판금리를 내세워 대출고객 유치에 나서기 때문에 소득증빙이 확실하거나, 주택담보대출한도를 적게쓰려는 사람 등 대출규제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내년까지 관망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 고 귀띔했다.

 하지만, 금리비교 관계자는 “만약 대외적인 변수로 기준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에 높은 이자율을 부담하고 있다면 현재 금리와 바꿨을 때 금리차익, 중도상환수수료등을 고려해본 뒤 0.5%p 가량 이익이 생긴다면 갈아타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