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업계는 겨울철과 방학시즌을 맞아 수술을 희망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 중에서도 재수술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재수술은 말 그대로 수술을 한 뒤,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 수술을 다시 하는 것을 말한다.
재수술은 눈, 코, 가슴, 안면윤곽 등 모든 부위에 적용이 된다. 특히, 코재수술의 경우 다양한 부작용과 성형실패로 인해 환자들의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내년 5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배상미(가명∙34세)씨는 “올 여름에 코끝성형을 했는데 몇 주전부터 코끝이 빨갛게 되어 외출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수술한 병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았는데, 코 구축현상이 왔다며 코재수술을 권유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워지려고 한 코성형. 왜 이 같은 피해자가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일까?
MVP성형외과 서효석 원장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성형이벤트들로 홍수를 이룬다. 환자들은 조금 더 싼 비용에 수술을 하기를 희망하지만, 이 부분에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성이 있다. 더욱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은 코수술을 선택할 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코수술비용이다. 그러나 단순히 코성형비용만을 보고 수술을 결정하게 되면, 자칫 부작용이나 수술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어 서원장은 “코재수술은 1차 코성형에 비해 난이도가 높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고, 수술실 내부에 각종 안전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수술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인 1모바일 시대로 누구나 손쉽게 성형정보를 얻게 되는 요즘. ‘코재수술유명한병원’, ‘코성형잘하는성형외과’, ‘코성형외과유명한곳’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성형정보와 관련 후기들이 즐비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냉철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병원을 방문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고로 코성형잘하는병원은 온라인에서 자주 등장하는 병원이 아닌, 결과로 이야기 하는 병원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