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티빙’ CJ 콘텐츠 직판 플랫폼으로 변신...방송 플랫폼 시장 ‘대변혁’ 예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티빙’이 CJ 미디어 콘텐츠의 직접판매 창구로 탈바꿈한다.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의 경쟁 플랫폼이자, 뉴 미디어의 대안으로 출발했던 OTT 서비스 ‘티빙’이 CJ E&M으로 넘어가며 생기는 전략 변화다.

CJ헬로비전은 4일 ‘티빙’ 사업을 CJ E&M으롤 양도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이자 수도권과 경남, 부산 등에서 촘촘한 지역 가입자 기반을 가지고 있던 CJ헬로비전이, 지역 제한성을 뛰어넘는 뉴 미디어 플랫폼으로 육성했던 ‘티빙’ 사업을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앞두고 처분한 것이다.



CJ E&M으로 넘어간 ‘티빙’은 CJ그룹의 콘텐츠 분배 전용 창구로 탈바꿈한다. CJ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쟁 콘텐츠 제작사의 채널까지 흡수, 종합 미디어를 추구했던 CJ헬로비전 시절 사업 모델에서, CJ 미디어 그룹의 특화 서비스로 변신하는 것이다.

‘티빙’은 이번 양수도와 동시에 종편 및 뉴스전문 채널 등 115개 타사 채널의 웹과 모바일 중계 기능을 중단시켰다. 대신 이 자리는 OCN, Super Action 같은 CJ E&M 고유 채널로 메꾼다. 



또 종편 프로그램의 무제한 VOD 다시보기, 성인 채널 VOD, 애완견 전문 프로그램 등 단품 부가 상품의 판매도 중단했다. 다만 OTT인 ‘티빙스틱’의 실시간 채널 방송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해, 기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 송출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티빙’을 케이블TV의 지역 한계를 넘는 수단으로 접근, 종합 방송 서비스의 대체 서비스로 육성했다면, 콘텐츠 전문 회사인 CJ E&M에서는 자사 프로그램들의 소비자 접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IPTV나 케이블TV 같은 망과 네트워크에 기반한 방송 사업자들과, 콘텐츠 전문 사업자 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방송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