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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창조경제와 통하다 10>포스코 포항ㆍ광양 창조경제센터, 벤처 지원 강소기업 육성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포스코는 지난 1월 국내 유일의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센터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의 고장인 포항에 자리잡은 창조경제센터에선 주로 벤처기업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 달리 유일하게 민간 자율형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의미를 지닌다.

▶공간 제공부터 투자 유치까지…예비창업자 육성=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는 포스텍 융합연구동 C5 5층에 자리잡고 있다.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창업기업 등에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연구개발, 투자유치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어 시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 등이 조성됐다. 또 창업 관련 멘토링 및 컨설팅이 가능한 공간과 강연과 토론이 가능한 드림라운지가 있다.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가 들어선 포스텍 C5동(융합연구동) 전경.


현재 센터에는 에너지, 소재, 환경, 스마트팩토리 관련 분야의 예비창업자나 설립 3년 이내의 9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특히 지난 8월 입주한 ‘라온닉스’는 신소재 투명전도성순간발열체(TCM)로 코팅한 순간온수기를 개발해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ㆍ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효과=포스코 창조경제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11년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고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원받은 벤처기업들은 매출액 기준 9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최종 선발된 기업들이 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권오준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창조경제센터 입주기업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는 “센터에서는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벤처창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며 “기존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은 포스텍,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철강대학원 등 연구개발 기관의 전ㆍ현직 연구원과 교수진을 포함해 50여 명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금속, 화학, 재료공학, 신소재, 기계,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보탠다. 포항시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도 있다. 이 지원단은 RIST를 주축으로 포스코와 포스코ICT, 포스텍의 전문인력 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 지원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R&D 과제를 발굴, 연구기관에 연계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양혁신센터, 부품ㆍ에너지ㆍ환경 분야 거점=지난 8월에는 포항에 이어 전남 광양에도 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포항과 마찬가지로 포스코가 주도하는 민간자율형 혁신센터다. 광양혁신센터의 목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 허브 역할, 기존 혁신 인프라를 연계한 강소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이 혁신센터는 첨단소재 및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반성장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에코(ECO) 산업단지를 만들어 부산물 제로화에 도전한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 뒤, 앞으로 인천 송도에도 창조경제센터를 개설해 지역별 창조경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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