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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다룬 연극 ‘해피 투게더’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부산 형제 복지원 사건을 다룬 연극 ‘해피 투게더’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해피 투게더’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 무연고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격리 수용 조치 과정에서 발생한 강제노동, 착취, 살해의 전말을 다룬 작품이다. 형제복지원에서는 1970년대말부터 1987년까지 3000명 이상이 수용되고 551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이 연극은 누가, 왜, 어떤 근거와 신념으로 무고한 인간을 감금하고 때려죽일 수 있었는지, 그러고도 아무런 가책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이 끔찍한 범죄의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멀쩡했던 한 인간이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가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폭력의 공포에 떨던 피학자가 무시무시한 가학자로 변해가는지를 담담하게 그린다.

이수인 연출이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배우 송흥진, 신안진, 김승언, 이 길, 박창순, 송은지, 김누리, 강경호, 신해연, 윤대홍이 출연한다.

전석 3만원. (문의:02-742-7563)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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