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맥스 세상에 나온 것을 환영해”…저커버그 딸에 쏟아지는 축하의 메시지
[헤럴드경제 = 슈퍼리치섹션 윤현종 기자ㆍ이연주 인턴기자] 지난 1일(현지시각) 출생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창업자의 딸 ‘맥스’ 에 대해 세계 각국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가 세번의 유산 끝에 얻은 소중한 딸인 데다가 이에 감동한 저커버그의 통큰 기부 선언이 이어지면서, 맥스는 단숨에 세계인의 관심인물이 됐다. 특히나 저커버그와 비전을 공유하는 슈퍼리치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적극적으로 맥스의 탄생을 반기고 있다. 

딸의 이름은 맥스 챈 저커버그이다 [출처=저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지]

소셜 네트워크(SNS) 제왕답게 저커버그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세 출산 소식을 알렸고, ‘딸에게 쓰는 편지’를 함께 올렸다. 이 편지엔 “부모로서 맥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그가 딸에게 약속한 더 나은 미래는 ‘부’도 ‘명예’도 아닌 ‘행복’과 ‘건강’이었다. 

그리고 저커버그는 자신의 딸을 포함해 미래를 살아갈 수많은 아이들도 이러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더 나은 미래 건설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는 표현과 함께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약 450억달러로 한화 52조1000억원에 해당하는 거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러한 통 큰(?) 약속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4일 오전 9시(한국시각)현재 4319만4883명이 저커버그의 페북 페이지를 팔로잉하고 있다. 그가 올린 출산 소식과 기부 선언에 전세계 수백만 사용자들이 반응을 보냈다. 출산 소식에는 무려 600만명이 ‘좋아요’를 남겼다. 이어지는 ‘딸에게 쓰는 편지’와 기부선언에는 146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0만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숫자는 지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수많은 슈퍼리치와 유명인사들이 저커버그 부부의 득녀를 축복했다 [출처=저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지]

축하대열에는 세계적인 기업가들, 스타들이 많이 참여했다.

자산 799억달러를 쥐고 있는 세계 최대부호 빌 게이츠(60ㆍ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51ㆍMelinda Gates) 부부는 “세상에 나온 것을 환영해. 빌과 난 널 하루빨리 보고싶단다. 너무나 멋진 아빠와 엄마 밑에서 태어난 너는 행운아”라고 댓글로 가장 먼저 맥스의 탄생을 축하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마크와 프리실라,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편지였어요, 미래 세대를 위한 놀라운 결정입니다. 당신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버진 그룹의 창업자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도 동참했다. 그는 댓글로 “마법같은 편지였어요. 당신과 같은 젊은 기업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은 우리의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당신의 딸을 포함한 세상 모든 아이들과 손주들에게 신나고 긍정적인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커버그 약속에 화답했다 [출처=블룸버그 인스타그램]

미디어 블룸버그 통신의 창업주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커버그의 ‘통 큰 약속’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의 결정에 정중한 박수를 보낸다. 그는 이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것이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그리고 그는 영원히 역사 속에 이름을 남게 될 것’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스타들도 맥스의 탄생을 축하하며 저커버그가 미래 세대에 남긴 ‘약속’ 내용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팝스타 샤키라(Shakira)는 “저커버그는 현실을 더 낫게 하기 위해 제시한 구체적인 약속들은 몇배로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 틀림없다”며 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맥스의 탄생 축하 댓글을 달았다. 그녀는 지난 9월 UN회의에서 아이들 기근 해결을 위한 연설을 했을 정도로 아동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스타다. 실제로 그녀는 ‘배어풋 파운데이션(Barefoot Foundation)’이라는 아동 기근을 위한 자선 단체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언론사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ㆍ아놀드 슈왈츠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ㆍ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 영화배우 애쉴리 저드(Ashley Judd)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저커버그 2세 탄생을 축하했다. 이 중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ㆍ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을 발굴하고 싸이(PSY)와 CL의 미국 진출을 이끈 스쿠터 브론(Scooter Braun)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일일히 댓글을 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재 저커버그는 ‘유아 휴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앞서 딸이 태어나면 두 달간 육아 휴직을 쓸 예정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그는 1일을 기준으로 두달 간 일을 쉰다. 그는 4일 오전(한국시간) 한 네티즌의 '육아휴직 근황'에 직접 댓글을 단 바 있다. 저커버그는 '아직 아무것도 못 알아듣는 아이에게 이야기도 들려주고 책도 읽어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같은날 저커버그는 앞서 ‘딸에게 쓰는 편지’에 언급한 미래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내와 자신의 성을 딴 '챈 저커버그 이니시에이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를 만들어 인류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 기구를 통해 교육, 질병치료,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건설 등의 분야에 투자 할 예정이다. 단, 기존 자선단체와는 다르게 유한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펀딩을 조성하여 위에서 언급한 분야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 스타트업이나 비영리기구에 사기업 형태로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가 기후 변화와 관련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클린 에너지 기금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서 저커버그는 '색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제대로 실천하는 신흥 슈퍼리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높이게 됐다. 
 
y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