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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최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려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자 직장인 정 씨(64)는 갑작스레 어깨통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정 씨는 통증 뿐 아니라, 팔의 유착증상(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으로 밤낮을 괴로움에 시달렸다.

이와 같은 증상이 계속되자, 정 씨는 안마나 찜질 등의 요법을 시도해보았으나 나아지기는커녕 증상은 오히려 점점 악화됐고, 급기야는 옷 입 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정 씨는 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겨울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가운데,  회전근개파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문제라기보다 이전에 있었던 증상이 악화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면, '파열'이라는 단가 주는 어감때문에 줄이 끊어지듯 힘줄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로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는 무척 드물며, 대부분이 부분적 손상이 일어난 경우이다. 회전근개는 네 힘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제일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것은 극상근이라는 힘줄로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회전근개 힘줄에는 신경분포가 매우 적기 때 문에 길게는 10년이 지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파열이 장기간 진행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유착이 오게 되어 통증이 나타난다.

중년 이후에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어깨 통증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 염, 충돌증후군 등 오십견 이외의 질환 비중이 더 높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질환 중 가장 많이 호발하는 어깨질환으로 오십견과는 구 분되어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질환이다. 만일 원인모를 어깨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자가로 진단하려 하지 말고, 먼저 의 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은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잠을 잘 때 옆으로 돌려눕거나 자세를 옮길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간혹 어깨에 열감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헷갈리기 쉬울 수 있다. 오십견이나 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과 같은 다른 어깨 질환과 회전근 개파열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자가적인 진단보다는 자세한 검사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파열된 힘줄의 모양과 파열 정도, 연령, 환자의 통증 정도 등 종합적 인 사항을 고려하여 수술과 비수술 여부를 판단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 원장은 “ 회전근개에 생긴 문제는 뻣뻣해지고 탄력이 없어진 힘 줄의 섬유화 문제를 해결하여 힘줄을 탄력 있게 만들면,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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