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佛-印 1조 달러, G-20 100억 달러 등...기후변화 방지에 ’통큰 투자‘ 잇따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 세계 각국 정부와 경제인들이 글로벌 기후변화에 거액의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기후변화 방지대책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개막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인도는 향후 15년 간 태양광 에너지에 투자할 1조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 절감 합의에 실패한다면 세계는기근과 대규모 이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프랑스와 인도가 주도해 1조 달러의 ‘국제태양광연합’(International Solar Alliance) 기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와 인도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 121개국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주요 20개국(G20)은 현재 100억 달러 수준인 친환경 에너지 연구자금을 향후 5년 동안 200억 달러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또한 노르웨이, 독일, 영국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삼림벌채를 줄이기 위해 5년 동안 50억 달러가 넘는 자금투입을 약속했다.

일본도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이날 총회 연설에서 “저탄소 사회의 실현을 위해 수소에너지 기술 등으로 지구온난화 대책에 공헌하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 지원자금을 민관 합쳐 연간 1조3000억엔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공언했다.

정부 뿐 아니다. 민간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빌 게이츠는 총회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돌파구연합’(Breakthrough Energy Coalition)이란 모임을 조직, 친환경 에너지 기술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20억 달러로 출발, 10년 뒤 200억 달러로 불리는 게 목표다.

빌 게이츠는 FT에 “태양 에너지에서 액체 탄화수소를 생산하는 연구 등을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

에너지돌파구연합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마윈 알리바바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 등 30명의 경제인들이 함께 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