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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한류바람’ 부산이 이끈다, 카자흐스탄ㆍ블라디보스토크 이어 내년 중국 전역으로 의료교류 전개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의료계의 한류바람이 부산지역 의료계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0월에 진출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검진센터에 이어 제2호 해외 거점센터인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가 블라디보스토크시 중심가 메디코리아병원 내에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러시아 사하공화국 정부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국립병원과 사하 제1사립병원에서 정부(보건부), 의료기관, 여행업,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의 의료관광 인프라 소개와 극동러시아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관광설명회는 지난 8일에서 12일까지 사하공화국 의료교류단(단장 고르호프 알렉산드르 보건부장관) 부산초청 팸투어 기간 중 부산시와 맺은 의료교류 협약과 연계해 이뤄지는 행사이다.

방문단은 부산시(의료협력팀장), 새홍제병원(부산시병원회 회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국제진료센터장), 미래여성병원(병원장), 유치업체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직접 정형외과, 암질환, 산부인과, 불임치료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들 부산지역 의료기관들은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국립병원과 사하 제1사립병원에서 현지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상담 및 부산방문 치료 예약’, ‘의료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MOU체결’, ‘과거 부산방문 치료환자에 대한 에프터 케어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시 중심가에 소재하고 있는 메디코리아병원 내에 마련되는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 개소식을 오는 29일 개최한다. 센터는 현지 검진센터 운영뿐만 아니라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 기능도 수행해 극동러시아 중증환자 유치 증대 및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건강검진협력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부산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이 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카자흐스탄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 상주시켜 카자흐스탄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임상진료와 진료시스템 구축,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등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 부산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고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검진센터에 이어 제2호 해외 거점센터인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와 연계해 해외의사 연수, 나눔의료 등 의료교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상해, 연태, 충칭 등 중국 전역으로 해외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환자 유치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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