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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박람회 첫날 표정] “오늘 취업하겠다” 추운날씨에도 구직자들 ‘인산인해’
80여개 상장기업 취업코너 북적
취준생들 모의면접장 긴 줄서기 풍경
문서출력·면접사진·이력서부스도 인기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5 코스닥 코스닥ㆍ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장소에는 전날 내린 비로 부쩍 추워진 날씨임에도 취업을 위한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청년들은 실업난이, 상장사들은 구인난이 가장 어려운 ‘민생고’임을 고려하면 날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셈이다.

이른 시각부터 현장에 나와 똘망똘망한 젊은피를 뽑아가려는 기업들도, 어느 회사가 나의 꿈을 실현할 곳인지를 가늠하는 청년들의 눈에서도 생기가 흘렀다.

만화 업계 최초 상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미스터블루와 보안 기술 전문업체 케이사인 등도 박람회장에 취업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을 대표하는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부대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문서지원실에선 미처 이력서 등을 프린트 해오지 못한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을 위한 문서출력 부스(문서지원실)가 마련돼 있다.

10년 이상 사진만 전문적으로 찍어온 사진사가 직접 현장에서 면접 사진을 찍어 주는 사진 코너도 마련돼 있다. 사진은 현장 인화와 파일 수령 모두 가능하다.

또 면접관에게 주는 첫 인상인 이미지메이킹 컨설팅과 이력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부스도 마련돼 있다.

부천에서 온 취준생 이기훈(26)씨는 “대기업에 지원을 많이 했는데 문과다 보니 취업이 쉽지가 않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이다보니 매년 정기적으로 취업박람회를 찾는 기관도 늘고 있다.

이른 시각 행사장을 찾은 덕수고 3학년 오현진(19)군은 “3학년 전체 약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왔다. 학교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가해오는 것으로 안다”며 “수능이 끝나고 졸업을 목전에 둔 학생들이 정보도 얻고 컨설팅을 받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오늘 취업하겠다’는 각오로 현장에 나온 인사도 있었다. 아예 양복 정장을 차려 입고 박람회를 찾은 정재희(27)씨는 “현장 면접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양복을 입고 왔다. 되도록 면접을 많이 봐 오늘 취업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매년 가장 많은 취준생들이 줄을 서는 모의면접장 앞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취준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홍석희ㆍ손수용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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