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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더 강해진 두바이 슈퍼카 경찰차…포르쉐 918 스파이더 합류
[슈퍼리치섹션=천예선ㆍ민상식 기자]람보르기니, 페라리, 부가티, 애스턴마틴, 벤틀리….

퍼레이드하고 있는 두바이 슈퍼카 경찰차.

‘억소리’ 나는 세계 최고 럭셔리카 브랜드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중동 두바이의 경찰차팀 일원이라는 것이다. 도시 홍보용으로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하고 있는 두바이 경찰은 최근 포르쉐 918 스파이더를 새로 영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바이 경찰차가 선택한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합체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두바이 경찰은 이 차 구입에만 84만7000달러(9억8000만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슈퍼카경찰차팀에 새로 합류한 포르쉐918스파이더.

두바이 경찰청장 카미스 마타르 알 마테이나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것은 두바이 경찰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약속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첨단 카메라를 장착하고 중앙통제센터와 연결해 과속주행 차량 단속에 중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918 스파이더는 역대 포르쉐 모델 중 가장 강력하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4.6ℓ V8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887마력, 최대토크 130kg.m의 괴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2.5초만에 주파한다.

과속차량을 단속 중인 두바이 경찰차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뿐만 아니라 이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싸움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교통사고로 26시간에 한 사람이 사망하는 높은 치사율을 갖고 있다.

당국은 시속 125마일(약 201km/h)을 넘어서는 운전자에 딱지를 끊고 있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들을 단속하려면 보다 강력한 슈퍼카가 요구돼 왔다. 이번에 도입한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최고속도는 시속 210마일(337km/h)이다.

두바이 슈퍼카 경찰차 페라리 FF

한편 슈퍼카가 과속차량을 단속함에 따라 때로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 외신은 “두바이 슈퍼카 경찰팀에 적발된 고속도로 과속 운전자들은 현장에서 자신을 경찰서로 연행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이 기회에 슈퍼카 한번 타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한화 46억원에 달하는 두바이 경찰차 부가티 베이론

앞서 두바이 경찰청은 400만달러(46억1800만원)짜리 부가티 베이론과 183만달러(21억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원-77을 경찰차로 구입했다.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벤틀리 컨티넨탈GT, BMW M6, 메르세데스 벤츠 AMG를 경찰차로 두고 있다. 한국의 현대차 제네시스도 경찰차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eon@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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