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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청소년의 학습시간 OECD 최고,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
-복지부, 아동의 놀이‧여가 권리보장을 위한 민관합동추진단 구성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학습시간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반면,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OECD 각국의 15~24세 학생들의 학습시간은 한국이 7시간50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핀란드가 6시간 6분으로 2위를 차지했고 스웨덴(5시간55분), 일본(5시간21분), 미국(5시간4분), 독일(5시간2분), 영국(3시간49분)의 순이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

반면, 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 수준이다.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아동의 절반 이상(52.8%)이 정기적 여가활동(취미생활,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 2011년 제3, 4차 국가보고서 심의 이후 우리 사회의 극심한 경쟁과 사교육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협약 제31조에 따라 여가, 문화 및 오락활동에 대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권고하기까지 했다.

이에 복지부는 ‘아동 놀이헌장 제정 및 놀이정책수 립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 2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시‧도 교육감협의회, 아동 놀이‧여가 권리 보장에 관심이 있는 아동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아동친화적 도시공간 구성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도 참여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박동은 회장은 “아동에게 놀이는 건강, 교육 등과 마찬가지로 발달의 필수적 요소이며 보호받아야 할 권리 ”라며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유엔아동권리협약 제정일을 맞아 추진단의 출범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교육부와 공동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와 소책자를 제작, 각급 학교, 아동복지시설 등에 배포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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