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을 품고 있는 임신부들은 영양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임신 중 빼먹지 말고 섭취해야 할 영양소는 ‘비타민D’다. 엄마의 비타민D 섭취량이 아이의 건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의 니콜라스 하비 박사 연구팀은 임신 말기의 산모 678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뒤, 이 수치가 출산한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기들이 4세가 되었을 때 악력과 근육량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았던 임산부의 자녀들은 악력과 근육량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비 박사는 “임신기간 중 혈중 비타민D 수치를 높이면 자녀의 근력이 향상되고, 장기적으로는 고령기의 근육량 감소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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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
이처럼 태아의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서 보충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임산부들이 낮 시간대 야외 활동 부족,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으로 인해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비타민D가 함유된 종합비타민, 멀티비타민 등을 챙겨먹을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D 영양제는 동네약국은 물론, 아이허브나 비타트라, 아마존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사이트에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유명 브랜드의 비타민제를 손쉽게 구매 대행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영양제를 구매할 땐 광고나 순위를 따르기보다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공적인 원료에 각종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합성 비타민의 경우,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거나 산모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W. 브렘 박사는 오하이오 주립 의학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오스테롤(=합성 비타민D)을 복용한 여성의 태반에서는 정상 수치를 뛰어넘는 석회 침착 현상이 나타났다. 태아의 머리는 덜 여물었고, 임신 기간이 42주 이상으로 길어지는 과숙산이 보고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쇼크>에서 “(비타민 함량이 높은 합성 비타민제를 통한)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태아의 기형이나 정신지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비타민D 보충제를 선택할 땐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비타민D'와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돼 있다면 합성 비타민, '건조효모(비타민D 0.02%)’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분말을 캡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유무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방습제인 이산화규소(실리카), 알약의 코팅제로 쓰이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다.
이들 중 이산화규소는 폐암, 규폐증,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HPMC는 가슴통증, 설사 등의 원인이 된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체내 장기들의 독소 수치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되는 수백 가지의 비타민제 중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튼튼한 아기를 만들기 위해선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D 보충제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제품을 선택할 때 단순히 비타민 순위나 추천 글에 의존하면 합성 비타민제를 고를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 반드시 100% 천연원료로 만들었는지, 화학 부형제가 들어있진 않은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